옹달샘이야기는 생활이 어려운 우리 지역민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금산군 사회복지사가 제공하는
글을 통해 후원자를
개발하는
『금산복지뱅크』시책사업입니다.
후원과 결연을 희망하시는 분은
금산읍사무소 사회복지담당 엄지현(☎ 750-2017)에게로
연락주세요!
봄기운이 따스한 햇빛이 소곤거리는 5월입니다.
이정운(가명,75세)할머니는 뿌연 담배연기에 콜록거리며 한숨만 내쉬십니다.
저 스스로 가족의 울타리는 어디까지일까요!
엄마,어머니란 단어는 언제나 정겹고,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할머니는 슬하 2남 3녀를 두었지만 현재는 몇 평 안 되는 월세방에서 홀로 살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5남매를 키우기가 참
힘드셨다고 합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지만 할머니를 모시기엔 자녀들 또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할아버지를 40대 후반에 잃은 후 이런저런 일을 하며 생활을 이어 나갔었으나, 이제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폐질환 및 위궤양, 우울증 등 힘든 노년을 보내고 있습니다.
경제적 어려운 형편에 노모를 모실 수 없는 아들의 마음이야 오죽 하겠거니,이정운 할머니는 자녀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홀로 지내신다고 합니다.
아파도 아프거니 말없이 병원만 다닐 뿐 자녀들이 보고 싶어도 먼저 전화도 못하고 계십니다.
혹시 자녀들에게 짐이 될까봐 이 늙은 몸 빨리 없어져야지 하며, 자녀들에 대한 그리움을 이렇게 표현하는 부모의 마음은 다 같지 않을까요?
자녀들의 효도와 손자녀들의 재롱을 볼 나이에 홀로 지내는 외로움과 질병으로 하루 하루를 어렵게 살지만 오늘도 여전히 타지에 사는 자녀들 걱정은 끊이질 않네요.
자녀들의 짐이 되는 늙은 몸이라며 자녀들 걱정에 외로운 나날을 보내는 노년의 모습과 바쁜 하루 하루 생계를 지키며 살아가느라 마음이 있어도 부모님에게 전달하지 못하는 자녀들의 모습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이 아닐까합니다.
할머니의 마음 속 깊이 맺혀있는 그리움과 아픈 가슴을 함께 보듬어 줄 후원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희망후원물품 : 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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