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차 단속 비웃듯 ‘극성’
최근 상가 주변과 골목길 등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그에 따른 교통혼잡과 사고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군과 경찰은 장기간 시가지 도로변의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을 하고 있으나 주차공간 부족과 챠량 운전자들의 의식부족으로 주·정차 문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인 터미널에서 군농협까지는 주·야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카메라 (CCTV)를 설치해 단속하고 있으나 이를 아랑곳하지 않은 불법 주·정차 차량이 빼곡해 일부 지역은 통행조차 불편한 상황이다.
또 농협사거리부터 금삼교 사거리 구간은 주차를 할 수 있도록 표시해 놓고 있으나 주차공간을 무시하고 2중주차까지 일삼는 얌체 운전자도 있어 경찰의 교통단속을 비웃기나 하듯 불법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군농협 사거리에서 큰다리에 이르는 구간은 장날만 되면 상인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차량운행은 커녕 보행하는 행인까지도 짜증나게 하고 있다.
상가가 밀집된 한진, 주공, 삼호 등 아파트 단지 입구 편도 1차선 도로는 저녁 7시부터 새벽까지 도로를 가득 메운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이곳은 주·정차가 허용된 구역이긴 하지만 대부분 차량들이 인도를 침범하는 등 불법 주·정차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 도로폭이 8m로 비좁은 데다 양방향 주차를 하다보니 소형 차량 조차 교행이 어려워 빈번한 접촉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약초시장은 인도를 점유한 불법 노점상과 각종 차량들이 뒤엉켜 시장은 그야말로 무법천지를 방불케했지만 건설과 가로환경개선팀 박천상 담당의 지속적인 괘도, 단속으로 조금이나마 질서가 잡혀가고 있다.
또, 금산초 후문 횡단보도 주변은 주·정차 절대금지 구역인데도 불법 주차를 하고 있고, 차량 사이로 튀어나오는 행인들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도 상존하고 있으며, 상가 앞은 자기들 차량만 주차할 수 있도록 의자 등으로 막아놓아 도로가 마치 개인 주차장인 것으로 착각하는 이들도 있다.
김모씨(51세, 금산읍 상리 주공 아파트)는 “금산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걸어다니는 것을 싫어한다”고 꼬집고 “올바른 주·정차 문화정착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주차공간부족과 걷기를 꺼려하는 문화, 법을 무시하는 얌체 주차의식 때문에 금산시가지 주차난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어 이에 대한 관계 기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편, 군과 경찰 관계자는 “주차단속을 지속적으로 하는데도 불법 주·정차가 쉽게 근절되지 않는다”며, “앞으로는 더욱 지속적인 단속으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주민들도 교통의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미현 기자 gsm7106@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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