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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삼아 농촌과 농업을 발전시키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갑신년의 한해가 지나고 을유년의 희망찬 새해아침이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농업인들은 많은 어려움과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 농업인은 일년 내내 쌀 협상에 가슴을 졸이면서도,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진다는 일념으로 풍년농사를 이루어 냈습니다.
어려움과 시련속에서도 꿋꿋하게 영농에 매진하여 땀을 흘리신 농업인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격려와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농업과 농촌이 어려워짐에 따라 농업인의 농협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농협이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그 어느 때 보다 거세었습니다.
이러한 속에서 농협은 농업인에 대한 상호금융신용대출금리를 8.5%이하로 크게 낮추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여 농업인의 부담을 경감시켰으며, 농촌사랑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여 '1사(社)1촌(村) 자매결연'을 2,000쌍 이상 성사시키는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올해에도 우리농업을 둘러싼 여건과 환경은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피하기
보다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는 적극적인 자세로 농업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하겠습니다.
이에 우리농협은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도시민과 농업인이 상생하는
"농촌사랑운동"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개방화시대의 농업ㆍ농촌문제는 농업인의 힘만으로는 해결해 나갈 수 없으며, 농업을 지키고 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범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둘째, 우리농산물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식탁에 고품질ㆍ친환경 안전농산물을 생산ㆍ공급하여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여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한 친환경자재공급 및 농산물 품질향상 운동 등을 지속 전개하겠습니다.
셋째,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하여 농축산물의 유통기능을 강화하고 판매망 확충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농촌을 자연환경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깨끗하고 아름다운 삶의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농촌의 고유한 전통문화와 사라져가는 우리고유의 풍습을 발굴하여 계승 발전시키며, 도시민을 위한 농촌생활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농산물 직거래와 연결하고, 특색있는 농촌의 전통음식을 개발하여 농촌의 맛을 도시민에게 제공하는 등 도시에서 지친 심신을 재충전할 수 있는 場이 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특히, "생명의 고향 미래의 땅" 인 우리금산이야말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적지라고 판단됩니다.
디지털 시대인 21세기에도 농업과 농촌의 중요성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농업은 국민들에게 먹거리를 공급함은 물론, 생명과 환경을 가꾸고 지키는 생명산업이자 환경산업입니다.
또한 농촌은 농업생산과 농업인의 삶의 공간이며, 도시인에게 안식과 편안을 제공하는 휴식공간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비록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고 하더라도 농업인의 단합된 힘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이 굳게 결합된다면, 우리의 농업과 농촌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아무쪼록 희망찬 을유년 한해에도 더욱 발전하시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금산신문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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