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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관·실버·여성·청소년·공연장 등
수요자 중심 공간활용
신축이 결정된 청산회관의 건물규모 및 활용방안에 대한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박동철 군수는 7일 청산회관 신축 문제를 곽유지 회장과 협의한 끝에 최종적으로 건물형태와 규모, 각 층별 용도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박군수는 “건물은 기존 10층에서 8층 규모로 새롭게 신축하고 각 층은 기부자의 뜻을 기린 기념관을 비롯해 지구촌생활민속박물관, 실버, 여성, 청소년, 예술연습실, 소공연장 등으로 꾸밀 방침” 이라며 수요자 중심의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로써 건물디자인 형태와 규모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했던 청산회관 신축 문제는 이번 박군수와 곽회장의 합의로 일단락되게 됐다.
청산회관은 25년간 금산군민의 교육과 문화예술의 요람으로 역할을 맡아왔으며 청산별관은 10여 년 동안 인삼박물관으로 활용돼 왔다.
1983년에 청산회관과 1992년 청산별관을 건축해 금산군에 기부한 일본 아나(ANA)호텔청산 곽유지(郭裕之, 91세) 회장은 금산출신의 재일교포 원로사업가.
1917년 충청남도 금산에서 태어나 18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성공을 이뤄 낸 대표적 재일교포 사업가로 꼽히는 인물이다.
현재 청산별관은 <청산아트홀>이라는 이름으로 지역예술인들의 작품전시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청산회관 신축은 당초 10층 규모로 계획됐으나 기존 다락원 건물과의 조화성, 건축물 심미적 요소, 관리운영의 합리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박군수의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한편 건축비는 32억8천만원이며 올해 안에 착공해 2009년 제29회 금산인삼축제(9월18일~9월27일)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
황지영 ssh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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