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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옹달샘>은 생활이 어려운 우리 지역 주민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후원자를 개발하는 금산군청 주민생활지원과 「금산복지뱅크」 시책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움을 주시고자 하는분은 남이면사무소 사회복지사 강재구 연락주세요!
연락처 : 041-750-8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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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보문 할아버지 집을 찾았을때는 진눈깨비라도 내릴 것처럼 흐린 하늘에 쌀쌀한 바람마저 불어온다.
이런 날에는 꼭 매곡리에
사는 이 할아버지댁이 생각난다.
인간적으로 생각해보면 참 살림도 변변챦고 세식구가 사는 집안에 중증 장애인이 2명이고 연세도 70이 넘어 어찌보면 암울한 생각마저 들수있는
전형적인 영세농 집안이다.
그런데도 왜 자꾸 끌리는 것일까?
현실의 매서움과 팍팍함에서 벗어나 할아버지 집에 가면 은은한 평화가 느껴진다.
된장내가 나는 방과 마당가득 땔나무가 쌓여있고 눈망울이
순한 소가 부끄럽게 쳐다본다.
사실 할아버지의 눈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
아들 또한 지적장애 중증으로 시키는 일만 겨우겨우 할줄 안다.
오로지 모든 잡다한 만사는 할머니 혼자서 다 하신다.
그나마
머리가 부족한 아들이 싱글거리고 뛰어다니며 장작도 패고 얼마 안되는 밭일도 돕고 하는 것이 유일하게 활기를 불어 넣어준다.
이댁을 돕는다고, 부족함을 메꾸어 주러 가는 것보다는 이모든 전경이 고향집에 들어선 것 같고 푸근하여 더많은 도움을 받는다.
할아버지가 식사를 하시는 것을 보면 앞이 전혀 보이지 않으면서도 할머니가 얹혀주는 반찬을 먹음직하게 눌러 드시는 것을 보면 푸근한 미소와 평화로움이 양지볕처럼 피어난다.
얼마전에는 사위의 갑작스런 뇌출열로 상심하시는 모습을 보이는 할머니,또한 이웃사람간의 오해등 평범한 일상사를 헤쳐가면서도 평상심을 유지하며 살아가려는 가정을 보며 옹달샘을 생각했다.
한번쯤 찾아가서 얘기라도 나누고픈 사람들은 꼭 물질적인 도움은 아닐지라도 함께 해보고, 자연과도 같이 필요한 것을 나눌 수 있는 삶의 여유를 이댁에서 찾기를 바랍니다.
금산신문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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