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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도지사 | ||
2008년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민선 4기 충남’을 이끌어 가고 있는 이완구 지사가 ‘강한 충남’을 모토로 내세워 2년여가 지난 지금, 충남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 대한민국 경제의 견인차로 당당히 서고 있는 이 지사를 만나 지역 현안과 대책, 미래 충남의 청사진에 대해 비전을 들어 보았다.
이지사는 제15회 행정고시(1974) 합격으로 관계에 입문, 미국 LA한국총영사관(1986~1989), 충북 지방경찰청장(1993), 충남 지방경찰청장(1994~1995)을 거쳐 제15대, 제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지난 2006년 7월 1일 민선4기로 충남지사에 취임했다. 보국훈장 광복장(1980), 대통령 표창(1985), 홍조근정훈장(1991), 올해의 정치인상(2001), 한국최고경영자대상(2008)을 수상한 바 있다.
- 금년을 보내면서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 같은데...
2008년에도 보람이 많았던 한해로 생각한다. 현안으로 남아있던 국방대논산이전 확정, 도청이전 특별법 제정,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백제역사재현단지 민자유치 등 도정의 과제를 매듭지었다.
또, 국내외자본유치 42조 6천억, 기업유치 1,926개, 2007년 무역수지흑자 전국최고 달성과 함께 외자유치 36억 2,500만$ 성과에 따라 2008년 외자유치 전국최고기관상 수상 등 ‘1등 경제도’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 연초에 기업규제 실상과 대책 및 농어촌지역 방과 후 영어학교를 대통령께 건의해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특례법 제정, 농산어촌 방과후 영어학교 전국시행 등 대한민국의 정책을 리드했던 점과 지난해 12월 유류유출사고의 검은 재앙을 130만 자원 봉사자와 전 도민이 힘을 합해 7개월여 만에 주요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등 서해안의 기적을 일구어 낸 것이 가장 큰 보람이다.
- 충남 서북부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해결해야 할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아산, 당진, 서산지역은 수도권 인접지역으로 천안을 포함하면, 9월 현재 21개 산업단지로 도내 산단 면적의 약 80%가 밀집해 있다. 앞으로 아산 서부산단, 합덕 테크노폴리스 등 대규모 산업단지 개발계획이 예정돼 있어 LCD 디스플레이, 철강, 석유화학, 자동차 관련산업 중심으로 우리도 및 국가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서북부 지역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우선, 주민과의 공감대가 필요하고 주민과 상생발전 할 수 있도록 주민 편익.지원시설과 이주민 대책 등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또, 국토의 대부분이 산지(64.1%)나 농지(20.1%)로 산단 개발시 산지나 농지의 편입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따라서, 관계기관에서는 국가발전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본다. 앞으로, 서북부 지역에 대해서는 충남의 성장 엔진인 만큼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산업지구로 만들어 세계 최고의 첨단 산단 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 앞으로 안면도국제관광지의 개발은 어떻게 진행되나?
안면도국제관광지개발사업은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115만평)에 1조원 정도를 투입, 안면도 천혜의 자연조건과 어우러진 관광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국제수준의 관광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91년 관광지로 지정됐으나 여러 차례 투자유치실패의 경험을 갖고 있는 숙원사업이다.
지난 2006년 12월 공정하고 심도 있는 절차를 통해 인터퍼시픽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탈락업체의 소송제기로 그동안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어려운 경제 여건임에도 컨소시엄측은 건설한 기업들로 투자 의지가 강하고 금번 항소심에서 승소함에 따라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면도관광지개발을 위한 향추 추진계획으로는 내년 1월중 우리도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인터퍼시픽 컨소시엄,태안군과 MOU를 체결하고 지역 주민의견수렴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외국인투자절차 이행, 도유지 매각절차를 이행한 후 내년 하반기 내에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따라서, 실제 첫 삽을 뜨는 사업 착공은 실시협약 체결 후 조성계획변경 수립절차와 환경영향평가, 실시설계 등에 1~2년의 기한이 소요되는 바 2010년 하반기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2015년쯤에는 개발을 마칠 것으로 본다.
- 서해안 유류 피해 지역의 경제 활성화 대책은 무엇인가?
그동안 지난 5월 특별법제11조, 제12조에 근거, 지역이미지 개선 및 지역경제활성화 사업 186건(9조9천억원) 지원을 건의했고 관련부처 협의결과 수용 7개(3,354억원), 일부수용 23개 중장기 검토 31개, 수용불가 123개 사업으로 분류돼 제2차 조정위원회에서 계속사업 위주로 ’09년까지 33개 사업 1,736억원 지원을 심의 의결됐다.
따라서, 지난 11월 도 관련실과, 6개 시.군 기획실장, 충발연 연구진 등 20명으로 신규사업을 발굴해 사업 타당성 검증 T/F을 구성
금년 말까지 대상사업에 대해 재검토에 들어갔다.
대상은 국가시행사업, 국비 보조사업으로 피해지역 경제활성화 연관 사업, 주민소득, 편익과
직결되는 사업, 지역발전 선도.파급 효과가 큰 SOC 사업, 국가.도.시.군 중장기 발전계획에 연관된 사업이다.
- 2002년도 꽃 박람회 개최이후 7년 만에 다시 개최하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
지난해 12월 7일 태안연안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유류유출로 태안지역의 관광객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의 급격한 침체와 주민의 상실감이 만연하고 연안 및 수산 양식장의 직접피해와 관광.숙박.음식업의 간접피해가 상존하고 있고 국내 화훼 재배면적과 농가수가 2005년도까지 증가하다 2006년부터 약세로 돌아서는 등 국내 화훼산업이 위축되고 있으나 우리와 이웃한 일본은 화훼산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농업부문의 6%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중국은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육성해 3백만명이 넘는 인구가 화훼산업에 종사하는 등 국제 화훼산업이 빠르게 변화됨에 따라 국내 화훼산업 육성이 필요하게 됐다.
또한, 안면송, 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안면도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홍보함으로서 관광객 유치와 관광개발을 촉진하는 등 안면도라는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어 준비하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허베이 스피르트호’의 기름유출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에 대한 손상된 이미지 쇄신과 경제 활성화가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게 대두돼 2009년도 꽃박람회 개최의 주된 목적이 되고 있다.
- 지역문화축제의 추진현황과 문화 관광 중심지역으로서의 발전방향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도는 현재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보령 머드축제를 비롯한 7개의 문화관광축제가 있다. 전국 54개 문화관광축제 중 전남(8)에 이어 두 번째로 문화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 축제 7가지가 있다.
도는 가치가 살아있는 ‘고품격 문화 창출’과 문화 중심도 실현으로 문화예술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순수문화 예술진흥, 문화예술 저변확대, 문화재단 설립 등 문화인프라를 확대해 문화예술의 세계화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 도서나 오지 지역에 대한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이 도입됐다고 하는데 소개한다면?
도서와 낙도가 혼재해 있는 지역적 특성과 농촌의 의료취약 계층을 위해 민간의료기관과 연계 원격화상진료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세 가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병원선을 이용, 섬 지역을 방문해 환자들을 1차 진료한 뒤 원격으로 화상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상형과 방문보건차량을 이용, 산간지역과 의료취약계층 등을 방문하고 원격으로 화상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상형, 생활습관까지 바로잡을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건강관리형 등이 있다.
우리 도는 U-헬스 서비스를 연차적으로 확대 구축해 환자를 찾아가는 공공의료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나갈 계획이다.
- 특별사법경찰지원반의 설립동기와 운영방향은?
쇠고기 추가협상 타결 및 정부와 시.도지사의 원산지 표시 강력단속 발표에도 불구하고 축산농가와 소비자의 신뢰는 크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 다행히 한우에 대한 국민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편으로(쇠고기 선호도 : 한우 44.0%, 호주산 등 17.2%, 미국산 16.0%, 구입안함 22.8%) 원산지 표시 단속만 제대로 이루어질 경우 축산농가 보호와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지자체, 식약청, 농관원 등에서는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합동 및 수시 단속을 펴고 있으나 장비 및 원산지 식별능력 부족 등으로 실효성이 떨어져 충남도와 대전지검은 합동으로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을 활용한 대규모 원산지 표시 단속반을 편성하고 지난 9월 중 수사기법, 원산지 표시 식별요령 등 교육을 실시해 먹을거리 안전에 대한 국민적 신뢰회복과 축산농가보호 등을 위해 원산지 표시가 뿌리 내릴 때까지 실효적.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지자체, 식약청, 농관원 등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조 체제를 구축해 특사경 지원단(단속업무 총괄) 및 합동단속반을 편성 운영해 대전지검으로부터 부부장검사를 파견 받아 도지사 법률특별 보좌관으로 위촉해(상시근무)단속반원 교육과 합동단속 등 총괄 지휘토록해 소규모 음식점 등 영세상인의 상행위가 위축 또는 거부사례가 없도록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해 사전 계도를 실시했다.
- 축산문제와 조사료 대책과 관련 최근 캄보디아 현지 점검까지 하며 계약재배를 검토 중 이라는데?
지금 여러 분야에서 식량의 무기화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 축산농가 애로 1번이 사료 값으로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 농지의 2.7배에 달하는 면적에 해외 농지를 확보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는 아무것도 없다.
70년대 나갔던 남미 아르엔티나는 실패로 끝났고 미국과 호주는 어렵고 중국은 최근 빗장을 채웠다.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30년, 50년 후를 봐서라도 우리는 가능성 있는 동남아라도 노크해야 한다고 보고 양축농가, 지자체 아니 국가가 나서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중대 사안의 하나라고 본다.
- 2009년 도정운영 방향은?
2009년도는 어려운 경제여건과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 발표에 따른 국론분열 등 많은 시련과 도전으로 인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되나 1등 경제도로서의 위상을 지속적으로 지켜나가면서 농업, 복지, 관광 등 전 분야의 행정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펴 나갈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행정중심복합도시, 도청 신도시 건설, 국방대논산이전, 황해경제자유구역·백제역사 재현단지 건설 등 현안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함으로써 성장과 상생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한편, 21C의 경쟁력은 문화사업에서 나온다는 판단아래 순수예술진흥, 2010대백제 성공개최 기반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를 위한 태안 에너지 특구 조성, 천안.아산지역에 디스플레이산업 신기술 집적화 단지 조성, 그리고 지속적인 투자유치 등을 통해 역동적 산업경제를 일구어 나가면서 ‘장애인복지발전 5개년계획’과 ‘아동희망프로젝트 5개년계획’ 등 중장기 복지시책 마련함으로써 함께하는 복지사회를 구현하고자 한다.
여기에 철저한 원산지 표시단속과 농수축산물 브랜드 관리를 통해 농축어가 보호노력을 기울이고 농어촌 마을 정주와 휴양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활력 있는 농어촌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2009년도는 그동안 일궈온 도정 성과를 발판으로 ‘한국의 중심, 강한 충남 건설’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하는 도약의 한 해가 될 것이라
전망한다.
금산신문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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