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수를 비롯한 전현직 간부공무원들의 잇따른 구속으로 난관에 봉착했던 금산군정이 박동철 부군수의 직무대행 체제가 자리 잡으면서 안정국면으로 들어섰다.
경직됐던 공직분위기도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우려됐던 행정공백 현상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구속된 공무원들의 공판이 아직 진행중이고 검찰의 수사종결 의사도 불분명한 상태여서 앙금이 가시지 않고 있지만 군정흐름의 별다른 걸림돌은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진행되어 오던 금산국제인삼종합유통센터, 금산읍~금산IC 4차선 확포장, 스포츠센터, 아인신시가지 개발, 기적의 도서관 등 굵직한 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금산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충남도민체전과 내년도에 열리는 2006금산세계인삼엑스포도 착실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어 성공개최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박동철 부군수도 오랜 행정경험과 특유의 넉넉함으로 빡빡한 일정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으며 금산출신답게 지역발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금산의 아픔으로 지적됐던 정치세력(?) 양분화 현상도 지역여론을 의식해서 인지 수그러든 상황이다.
하지만 내년도 지방선거까지 1년이 넘는 기간이 남아 있어 지역정치권의 물밑 텃밭 가꾸기 작업은 계속될 것 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벌써부터 신규 출마 예상자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며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혀온 인물들도 민감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구속된 김행기 군수의 향후 행보도 지역정가의 관심거리다.
일부에서는 현역복귀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지만 김군수 변호인
측은 무죄를 장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법원 판결에 여론의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
구속이전 김군수는 공식적으로 출마의지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재출마에 무게가 많이 실렸었다.
복잡한 정치적 배경과는 달리 일단 현재의 금산군정은 안정기로에 있다는 것이 대내외적인 평가다.
구속 공무원들에 대한 각종 억측이 아직도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론을 형성할 정도의 힘을 갖지 못하고 있다.
주민 박모씨(금산읍 상리) “이제 금산발전을 저해시키는 불안스런 모습들이 더 이상 나타나지 말아야한다”며 “도민체전과 인삼엑스포 등 금산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큰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군민적 역량을 결집시켜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미현 기자 gsm7106@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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