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푸른신경과 김석일 원장입니다. 이번시간에는 치매에 안 걸리는 6가지 생활 습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세계적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10%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80세 이상의 노인 5명 중 1명이 치매로 고생할 정도로 흔합니다.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최근 간단한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도 노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6가지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① ‘두뇌 훈련을 하라’ 뇌는 사용하지 않으면 금방 둔해집니다. 따라서 낱말맞히기 퍼즐이나 다소 어려운 내용의 책을 읽는 등 끊임없는 두뇌 훈련이 필요합니다.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두뇌 트레이닝 게임’ 같은 것도 뇌의 유연성과 활동 증대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지난 2003년 미국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나흘 정도 낱말맞히기 퍼즐을 한 사람은 1주일에 한 번 이 퍼즐을 푼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② ‘규칙적으로 운동하라’ 꾸준한 운동은 뇌 건강과 직결됩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뇌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될 뿐 아니라 전반적인 심장 혈관계도 강화되기 때문입니다. 스웨덴에서 실시된 한 연구에 따르면 규칙적인 운동은 알츠하이머 발병 확률을 50% 가량 낮춰줍니다. 반면 뚱뚱한 사람은 노인성 치매에 걸릴 확률이 남들보다 70%나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③ ‘진통제를 적당히 복용하라’ 일각에서는 아스피린 같은 진통제나 콜레스테롤 저하제, 소염제 등이 알츠하이머 발병률을 낮춘다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미국 보스턴대 의과대학의 스티븐 블라드 박사는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을 5년 이상 복용하면 노인성 치매 위험이 40% 가량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워싱턴대 의과대학의 게일 리 교수도 스타틴 등의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복용하면 노인성 치매의 특징적 증상인 메타 아밀로이드 플라크의 형성이 억제돼 치매 발병률이 80%까지 낮아진다고 발표했습니다.
④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라’ 외로움은 치매의 가장 큰 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홀로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들은 노년에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스웨덴의 한 연구진은 사회활동에 활발히 참여해온 이들은 혼자 살아온 사람들에 비해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60%나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친구나 가족을 만나는 것은 TV 앞에 혼자 앉아있는 시간을 줄인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혼자서 TV를 너무 오랜 시간 시청하는 것은 뇌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⑤ ‘유전 걱정은 하지 마라’ 알츠하이머가 유전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부모나 친척 가운데 노인성 치매 환자가 있었더라도 본인이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은 다른 이들보다 아주 약간 높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굳이 알츠하이머의 유전성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검사를 한다고 해서 달라질 것도 별로 없는 데다가 불필요한 걱정만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⑥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라’ 건강한 식생활은 알츠하이머를 예방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은 알츠하이머 예방을 위해 채소, 생선, 과일, 불포화 지방으로 이루어진 지중해식 식단을 권장합니다.
지중해식 식단을 생활화하면 치매 발병률이 40% 가량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 밖에 카페인을 다량 함유한 다크 초콜릿이나 카레에 많이 들어있는 커큐민, 베타카로틴이 듬뿍 들어있는 당근, 고구마, 시금치 등도 치매 예방식품으로 꼽힙니다.
김석일 webmaster@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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