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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책을 좋아하고 서점에서 사는 것도 좋아하지만 책장에 전시용으로 보관될 뿐 일주일에 한권 읽는 것도 버거울 때가 있었다. 그럴 때 도서관에서 신간으로 만난 책이 바로 1년에 1000권 읽는 독서멘토링이다. 과연 저자의 멘토링을 충실히 따르면 1000권 읽을 수 있을까? 호기심에 읽기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비교적 작고 가벼운 이 책에는 독서광 저자의 노하우 100여개가 알차게 실려있다. 목차만 봐도 글쓴이의 경험에 입각한 충실한 조언들을 쉽게 체득할 수 있다.
「독서멘토링」은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독서습관이나 방법에 신선한 전환을 시도한 책이다.
사람들은 대개 독서를 시작하면 처음부터 시작해서 꼼꼼하게 읽기 시작하다가 흥미를 잃으면 덮어버리기도 하는데 저자 마츠모토 유키오는 때로는 뒤에서부터 읽으라고도 말하고 재미있을 때 중단해보라고도 말한다.
특히 내가 공감한 부분은 딱딱한 책과 말랑말랑한 책을 섞어서 읽으라는 부분인데 보통 업무상으로 필요한 어려운 책들을 읽다보면 쉽게 피로해지고 집중이 되지 않을 때가 있는데 이럴 때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의 서적이나 잡지 같은 말랑말랑한 책을 같이 읽으면 독서능력이 키워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도해보니 지루하지도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또, 어린이용 위인전이나 그림책들을 읽어보라는 조언도 신선했다. 성인이 되면 어린이용 책들은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린이용 책들이 오히려 핵심을 사실적으로 간결하게 보여주는 경우가 많아 책을 이해하는데 수월하다는 것이다.
도움이 되었던 또 다른 조언은 보통 책을 읽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하루에 15분만 독서에 할애해도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집중력이 가장 좋아 독서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15분이므로 이 시간에만 집중해서 책을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되니 책 읽는 시간을 미루지 말고 아무리 바빠도 하루 15분 시간을 정해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릴 때부터 긴장하는 증세 때문에 다독습관을 길러서 자신을 다스리고 의사소통의 기술을 체득하여, 연수강사 및 다방면의 자기계발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멘토링은 얼핏 보기에 100가지나 돼서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기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 결코 어렵지 않다.
간결하고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멘토링이니 그 중 본인에게 맞는 조언 몇가지를 실천하다보면 저자의 말대로 1년에 1000권 읽는 것도 어렵지 않을 듯싶다. 「독서멘토링」은 책을 효율적으로 읽고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독서방법을 체득하여 진정한 독서가로 거듭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독서가 취미이신 분들, 독서가 하고 싶은데 막상 하려고 몇 장 읽다가 책을 덮어버리는 분들,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틈틈이 읽으시는 분들 모두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란다.
금산도서관 이용자 이상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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