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민들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어 빠르면 2009년부터 용담댐 물을 수돗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용담댐 금산지역 상수도 보급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금산군과 함께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2008년도까지 마친다는 내용이다.
이로써 용담댐 건설당시부터 금산지역에서 꾸준히 제기돼온 용담댐 상수원 공급문제는 완전히 해결된 셈이다.
댐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의무사항과 금산지역의 여론을 수자원공사측이 적극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용담댐을 상수원으로 충분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용담댐 상수원 공급사업 내용을 보면 오는 2008년까지 617억원을 투입해 1일 3만2천톤을 생산할 수 있는 정수장 1개소와 56.5㎞ 대형관로을 매설하게 된다.
금산군의 경우 하루 2만2천100톤의 상수도가 공급돼 55.5%에 불과했던 급수 보급률은 82.9%로 크게 높아진다.
금산군에서는 2000년부터 총리실, 환경부, 건교부, 국회사무처 등에 상수원 공급과 관련된 부처에 지속적인 건의를 해왔고 군의회에서도 건의문을 채택해 충남도와 수자원공사, 도의회에 전달한 바 있다.
민간에서도 「용담댐물 금산군피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탄원서 작성과 가두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용담댐 상수원 공급문제는 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대두됐었다.
물에 대한 권리 박탈로 인한 생존적 기본권 손상과 청정지역 이미지 상실, 어족감소 등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범군민적 운동으로 퍼져 나갔다.
금산지역 취·정수장의 공급능력 한계상황 도달도 용담댐 상수원 확보의 시급함을 부채질하는 원인을 제공했다.
한편 금강 최상류인 전북 진안군 용담면 일원에 위치한 용담댐은 11년간의 공사끝에 지난 2001년 완공됐으며 전북 전주시, 이리시,
군산시, 충남 서천군 등에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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