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귀의 작전은 생각보다 더 잘 진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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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종 안 남일 우체국장 |
그날 만남을 핑계로 여러번 진표를 찾아보니 이제는 재인당 대문에서 경비를 서던 사람들이 철귀를 알아보고 철귀가 진표를 만나러 왔다고 하면 재인당 대문을 통과시켜 주었다.
두 달 정도 지나서 보름날이 돌아왔다.
철귀는 이 보름날이 적기라고 생각을 하고 해질 무렵 재인당을 찾았다.
“아 오늘은 어쩐일로 이렇게 늦게...”
“아 모처럼 진표님이 저녁이나 하자고 해서...”
“그러신가요 연락을 해 드릴까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사전에 이야기를 해서 이시간에 온다고 했으니...”
“그럼 어여 들어가세요 기다리시겠어요”
“그럼 수고하시게 내 오면서 사온 술이니 피곤하면 한잔씩 하시고...”
철귀의 준비는 철저했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런걸 오실 때 마다 이러시니...”
“자네들이 근무를 잘한다고 내 진표에게 이야기를 항상 하지”
“감사합니다 어서 들어가세요”
철귀는 재인당을 지나서 광희당 뒷편으로 경공술을 이용하여 쏜살같이 돌아가서 조그만 창고비슷한 곳에 몸을 숨겼다.
자정이 가까이 오자 철귀는 현무대사가 머무는 침소앞에서 방안의 동태를 살핀다.
현무대사의 코고는 소리가 들리자 철귀는 문을 살짝 잡아당기는데 갑자기 방울소리가 달랑거린다.
무림맹주의 방을 허술하게 관리를 하지는 않았던 것이다.
야간에 다른사람이 문을 열면 안으로 연결된 방울이 달랑거리게 만들어 놓았는데 이 방울이 즉시 반응을 한 것이다.
이 방울소리는 재인당에 있는 진표에게도 전달이 되게 되어있었다.
방울소리에 현무대사도 진표도 동시반응을 하였다.
“누구냐?”
진표도 본능적으로 광희당으로 날랐다.
철귀가 반사적으로 뒤로돌아 튀어나가는데 진표가 순식간에 다가온다.
순간적으로 철귀는 일타죽파검법초식을 발사한다.
진표의 오른팔이 뎅그러니 허공으로 잡고있던 칼과 같이 날아간다.
“어이쿠 네놈은 누구냐”
진표의 말에 댓구도 없이 평소에 봐두었던 재인당내의 소나무쪽으로 가 담을 훌쩍 넘어 사라져 버렸다.
찰나지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진표가 잘려진 팔을 움켜잡고 현무대사를 찾는다.
“맹주님! 이상없으십니까”
“아니 진표 이게 어찌 된일인가 자네 팔은 어디로 가고”
“아 다행입니다 맹주님은 무사하시니...”
갑자기 소란스러움에 광희당을 지키던 무사들이 모여들었다.
“이봐라 얼른 진표를 의원에게 모셔라”
진표를 의원에게 보내고 나자 조금 진정이 되었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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