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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자

금산군이 초고령사회가 된 지는 이미 오래 전이다. 우리 지역의 초고령화는 이미 거스르기 힘든 뉴 노멀이 되었다. 이제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이 되는 시기가 도래하면 금산의 초고령화는 더욱 가속될 것은 자명하다.

문해철 특소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고령화에 대한 국가와 자치단체의 대처가 지금까지는 미흡한 가운데 우리는 지역의 고령화에 대한 인식의 본질적 변화가 필요하다.
우선 고령화 관련 정책을 수립할 때 정책의 관점 자체를 재점검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고령화 정책을 세우기 전에 우리의 시각이 올바른가의 반문이다.

과거의 정책은 고령화를 근시안적으로 보면서 고령화 시기는 주변의 돌봄이 필요한 시기로 한정했다. 하지만 고령화 시기를 다른 패러다임으로 본다면 삶을 축적된 경험을 승화하고 삶의 인식을 더욱 완성하는 기간이다.

이것은 고령기를 소비적 기간으로 보는 한시적 인식에서 벗어나 인생철학의 완성을 통해 완성된 생애 과제를 달성하는 새로운 생산의 기간으로 보자는 것이다. 고령자들은 풍부한 생의 경험과 통찰력으로 삶의 차원 높은 인식 달성이 다른 세대보다 더 높은 분들이다.

우리는 고령의 나이이지만 젊게 사는 이들을 언론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100세의 나이에도 꾸준히 철학적 탐색을 계속하는 교수나 헬스클럽이나 산에서 자신의 건강한 육체와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는 노인들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들의 삶의 깊이는 인생의 길을 살아본 이들만이 알고 맛볼 수 있는 심후함이 있으며 건강한 육체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렇듯 노령화는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맞이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는 다르다. 어떤 이에게 노령은 병과 고통과 허무함의 시기이지만 어떤 이에게 노령은 삶의 완성을 이루어내는 인생의 최고 정점이다.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즐기는 노령사회의 인식의 변화가 요구된다.

지금 일각에서는 노령을 삶의 마무리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발견하고 실행하는 기점으로 여기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노인들은 중 장년기부터 준비된 은퇴 후의 삶에 대한 준비를 일찍 시작한 분들이다.

이 준비와 변화를 실천하면 자신의 인생과 가족, 새로운 일 등에 대한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진다. 또한 새로운 삶의 전략과 실천으로 인생철학의 완성기를 통한 또 다른 경험을 맛보는 시기가 됨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위해 우리 지역에서 노령자들의 인식 변화를 지원하는 사회적 합의와 인식 개선 등의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 금산인들도 중장년기부터 노령화에 대한 인식 전환으로 준비에 충분한 투자를 지속하고 개인의 성장과 사회적 자산의 토대로 만들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노령 이후의 삶의 전환을 위한 통찰력 있는 공부와 체험 등도 지속적으로 이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 금산의 각종 단체와 종교 단체 등에서 금산 군민들의 노령화를 준비하는 사회 문화적 캠페인과 사회 네트워크의 구성이 요구된다. 금산 군민을 대상으로 노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성숙한 노년 준비 모임을 우선 실시하자는 것이다.

금산군도 은퇴 전후에 있는 금산의 예비 노령층들이 자연스레 노령의 시기를 탐색하는 노년 준비에 대한 각종 제도, 시스템,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사회 인프라와 지원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금산군의 초고령사회는 이미 다가온 미래이다. 피할 수 없다면 그것을 즐기라는 말처럼 우리 금산의 노령자들은 준비된 노인들로 더욱 성숙한 삶의 향기를 우리 사회에 펼치시는 분들이 되기를 바란다.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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