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사시대
2. 백제시대 및 통일신라
3. 고려시대
4. 조선시대
4. 조선시대(朝鮮時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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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 |
고려의 무인세력 이었던 이성계는 1388년 위화도 회군으로 군사정변을 일으키고, 1392년 7월 왕위에 오르면서 조선왕조가 시작되고 1393년 2월 국호를 조선으로 정하였다. 조선시대는 1392년부터 1910년까지 518년간 태조부터 순종까지 27대왕으로 한반도를 다스려왔다. 조선시대는 조선의 역사를 크게 조선전기와 조선후기로 나누며, 다시 조선전기를 전기와 중기로 보아 조선전기(1392∼1506)∙조선중기(1506∼1637)∙조선후기(1637∼1897)로 나누고, 1897년부터 1910년까지는 고종이 세운 대한제국으로 계승되었다.
1) 조선전기(朝鮮前期) - 하
④ 향교의 건립
향교(鄕校)는 고려와 조선시기 지방에서 유학을 교육하기 위하여 설립된 관학교육기관이다. 고려 인종조부터 군현에 설립되기 시작하여 처음에는 몇 개의 군현에 국한되었지만 점차 확산되었고, 조선건국 후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근대적인 교육기관이 들어서기 이전까지, 지방 군현 단위의 유일한 관학으로서 공교육을 주도하였다.
향교는 고려조에 창설되기 시작한 후, 조선 초에 이르면 유교이념을 보급하고 지방민들을 교육∙교화하기 위하여,『일읍일교(一邑一校)』의 원칙에 따라 모든 군현에 설립되었다. 따라서 간혹 군현의 치폐(置廢)가 있을 경우에는 향교도 함께 치폐되었다. 금산 지역은 각각의 고을에 하나씩 금산향교(錦山鄕校)와 진산향교(珍山鄕校)가 설립되었다.
⑤ 역원제도
역원에서의〔역〕은 전근대시대에 중앙정부와 지방간의 연결망을 구축하기 위해 설치한 교통∙통신조직의 일종이며,〔원〕은 고려시대∙조선시대에 출장하는 관원들을 위해 각 주요도로와 인가가 드문 곳에 둔 국영 숙식시설의 일종이다.
역에는 역장(驛長)∙역리(驛吏)∙역졸(驛卒)을 두어 관리와 공무를 담당하게 하였고, 금산군 역참으로는 제원역(濟原驛)∙소천역(所川驛)∙달계역(達溪驛)∙단령역(丹嶺驛)∙옥포역(玉包驛)이 있었고, 진산군에는 역이 없었다.
원의 설치는 금산군에 남제원(南濟院)∙기평원(岐平院)∙북정원(北亭院)∙금남원(錦南院)∙동원(東院)∙금곡원(金谷院)이 있었고, 진산군에는 삼식원(三息院)∙요광원(要光院)∙신창원(新昌院)이 존재하였다.
⑥ 성리학의 도입과 발전
금산은 예로부터 유향(儒鄕)으로 널리 알려진 고장이다. 특히 국가의 전환기를 맞이할 때 많은 선비들이 입향을 하여 의로움을 실천하는 선비들의 본향으로 알려져 있다. 여말선초에 야은 길재∙율정 윤택∙의율재 박인∙전리판서 곽사∙문헌공 신덕재 선생 등 헤아릴 수 없는 만큼 많은 분들이 입향을 하거나 금산과 관계를 맺었다.
길재(吉再)는 고려 말에서 조선초기의 학자이자 서예가 이며, 이색∙정몽주와 함께 고려의 삼은(三隱)으로 불린다. 자는 재부(再父), 호는 야은(冶隱)∙금오산인(金烏山人), 본관은 해평(海平)이고, 경북 선산군 고아면 봉계리에서 출생하였다. 부친은 지금주사(知錦州事) 길원진(吉元進)이며, 모친은 토산(兎山)의 사족(士族)으로 판도판서(版圖判書)에 추증된 김희적(金希迪)의 딸이다. 해평 길씨가 금산에 들어오게 된 것은 길재의 아버지 원진이 경상북도 선산군에서 금산으로 금주지사로 오게 되면서 부터이다.
남일면 초현리 또한 율정 윤택과 관련된 마을로, 초현리에 발을 디딘 인물로는 국학대사성 문한사학(國學大司成 文翰司學)을 지낸 윤해(尹諧 1231∼1307)의 장남 윤수평(尹守平)은, 무송현(茂松縣)의 호장(戶長)집안 출신으로 그가 초현리로 입향한 까닭은, 당시 일반적인 관행이었던 처가와의 인연을 따른 것이다. 윤수평은 진례군부인 금산김씨 집안으로 장가를 들면서 초현리로 이거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초현리는 성리학의 수용에 선구적인 위치에 있었던 윤수평의 아들 윤택(尹澤)․윤구생(尹龜生) 부자(父子)가 배출되어 세칭 유림의 고장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되었다.
역사에 전하는 바와 같이 찬성사 윤택은 충숙왕으로부터 공민왕의 보위를 부탁받은 고명대신(顧命大臣)이었고, 그의 아들 윤구생은 주자의 가례를 실천하여 조정에까지 그 이름이 거명된 선진적인 성리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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