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호에 이어 …>
1. 십이폭포에서....
이달관사장님의 이야기를 듣고난 후 나랏일이야 큰 분들이 알아서 할 일이고 난 지소유천을 누가 십이폭포에 새겼는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바위에 새겨져 물에 닳은 정도를 보면 몇 백년이상을 물에 시달려 알아볼 수 있는 글자가 몇자가 안되니 적어도 고려시대까지는 거슬러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그 시대에 금산에서 살았던 분들 중 한학에 정통한 분이 누구인가를 찾아야 했다.
먼저 떠오른 사람이 야은 길재 선생님이었다.
며칠이 지난 후 부리면에 있는 길재 선생님의 사당을 찾아가 보았고 길재 선생님의 홈페이지를 찾아가 보았지만 지소유천 관련해서는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두 번째로 떠오른 인물이 금산김씨 시조인 만리황풍의 휘호를 받아와 지금의 황풍리를 있게 한 금산김씨 시조인 김신 선생님이었다.
황풍리 새미실을 지나며 김신 선생님의 인터넷 검색을 통해 여러모로 찾아다녔지만 누가 그 글을 썼는지 찾을 길이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이것을 어떻게 찾아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지소유천의 의미를 이달관사장님은 큰 틀에서만 이야기를 하시는데 내가 이 의미를 찾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금산 십이폭포 바위등선에 누가 왜 그 글을 써놓았단 말인가.
내 이제 그 길을 찾아서 머나먼 길을 떠나야겠다.
십이폭포에서는
장 지 천
비단으로 수를 놓은 숲속
머들령 넘어온 스쳐지나는
구름이 하늘 부르는 휘바람소리
池小有天에 널리 퍼지고
바르지 않는 세상을 바꿔보라
12제자 거느리고
비록 작은 연못의 자리지만
그곳에 하늘을 낳을 땅이 되고
땅을 키우는 하늘이 되어
온세상 하늘정원이듯
난향기 가득 피워라
십이폭포
너럭바위에서
수 백년을 견뎌온
그님의 마음이
이제는 땅에 닿아
사랑을 펼치리라
<다음호에 계속 …>
금산신문 webmaster@igsnews.co.kr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26회 남이면민 한마음화합체육대회 및 효잔치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