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단것을 아주 좋아한다.
맛있는 음식도 먹고 달콤한 음식도 먹으면서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학생들의 치아건강을 돌볼 수 있는 구강보건실이 설치되어 치과 위생사의 지도를 받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다수 학교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에서 아이들의 치아관리 방법을 살펴보자.
하루에 2회 이상 이를 꼼꼼하게 닦아주면 엉터리로 닦거나 아예 안 닦는 것보다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가장 기초적인 2회 이상 시기를 정하고 아침식사 후 3분안에 닦는 것, 저녁 식사후 먹자마자 닦는 것, 잠자기 전 닦는 것.
이를 닦기 힘든 초등학생들의 빠듯한 시간을 감안하면, 놓치지 말아야 할 시기가 바로 아침 식사후와 잠자기 전이다.
시간을 재고할것도 없이 숟가락을 놓자마자 바로 칫솔에 치약을 묻혀서 닦는 것이다.
식탁 옆이나 부엌에 칫솔통을 준비하고 꽃아 놓으면
바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잠자기 전도 집에 있을 시간이니 이를 닦는 것이 가능한 시간이다.
이 2회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점점 더 가능한 잇솔질 시기를 찾아 습관으로 만들면 더욱 좋다.
점심 급식 후 이 닦기, 저녁식사 후 이
닦기, 특히 고학년은 일주일에 4회 정도를 6교시 수업을 하니 저학년보다 이를 닦을 수 있는 상황이 더 좋다.
초등학생은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젖니와 영구치가 서로 자리를 바꾸는 시기다.
얼굴도 커지고 턱도 커지면서 거기에 걸맞게 젖니는 빠지고
그 자리를 영구치가 대신하는 것이다.
영구치가 잘생긴 상태로 제자리로 나오려면 그 자리를 지켜주는 젖니가 빠지는 그날까지 건강해야 한다.
그래서 빠질 젖니든, 영구치든
모두모두 잘 닦아 건강한 상태가 되어야 한다.
가지런한 이는 닦기도 쉽고, 관리도 쉽지만 이미 나와 있는 이, 흔들리는 이, 이제 막 얼굴을 내닐고 나오고 있는 이, 이런 환경이라면 아이들이 아무리 잘 닦고 싶어도 닦는 당법을 교육받지 않으면 힘들다.
교과서에도 치아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학년마다 이 관리하는 방법이 들어 있다.
그러나 이론적으로 아무리 알아도 실제방법을 모른다면 이
역시 건강한 치아를 만들기 힘들다.
음식물을 먹고나서 3분이 지나면서부터 치아에는 끈적거리는 물질이 달라 붙는다.
특히 밤에 먹고나서 그냥 자는 경우 아침에 입안 가득
텁텁함을 느끼면서 입냄새가 많이 나는데 바로 그것이 음식물속 당분을 먹은 새균이 배설한 끈적거리는 물질이다.
그리고 산이라는 액체물질도 만들어 낸다.
산은 치아에 구멍을 만들고 끈적이는 세균의 집을 만들면서 3일이 지나면 돌처럼
단단해진다.
이런 상황을 쉽게 이야기하면 바위에 낀 이끼 같다.
이끼는 그냥 이끼로 남지만 세균은 왕성한 활동으로 3일 정도가 되면 결합력이 더욱
강해져서 단단한 상태로 변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치석이라고 부른다.
바위에 낀 이끼가 3일 정도 지나자 바위에 붙은 단단한 콘큰리트 덩어리가 되는 것이다. 이제는 솔로 닦아낼 수가 없다.
치과에 가서 초음파 기계로 치아와 분리해야 한다.
그냥 가지고 있으면 치아 뿌리가 박혀 있는 턱뼈를 파괴하고 잇몸에 병을 일으켜
결국엔 치아를 우리 몸인 턱뼈와 분리시키는 일을 하니 참으로 몹쓸 힘을 가진 치석이다.
초등학생은 입안에 치석이 잘 생기지 않으나 집단 잇솔질 교육시간에 실습한 후 침을 뱉어보면 피가 나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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