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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북초등학교의 담장허물기사업이 지역 문화공간으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4월에 시작된 군북초등학교의 담장허물기사업이 3개월간의 공사를 끝으로 지난 15일 완료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담장이 서있던 자리에는 사각정자와 벤치 등 휴식공간이 조성됐으며, 아름드리 교목이 서있는 공간 주변으로 각종 야생화 군락을 만들어 지역민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관찰하고 탐구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 마련됐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신체부위별 운동기구를 곳곳에 설치하여 나무와 풀을 벗 삼아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로써 학교와 지역의 구분으로만 존재하던 담장이 주민과 학교가 함께 나누는 여가 선용 및 인성교육의 출발지로 변모됐다.
군북초등학교 관계자는 “교육과정 운영에 중점을 두고 있는 학교의 한정된 교육예산으로는 실외 교육환경 개선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다행히 금년에 학교담장허물기사업으로 학교에 쾌적한 실외 교육환경이 조성되어 학생들의 정서 순화와 바른 인성교육 및 지역 주민들의 편리한 휴식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공사를 시작하기 전 학교에서는 운영위원, 총동창회, 교직원, 지역 주민들과의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의견을 수렴하고 이에 따른 요구 사항을 설계에 반영했다”며, “그 결실로서 도시에 집중되던 문화시설의 혜택이 지역의 정서에 맞도록 잘 다듬어져 시골의 학생들과 지역민들도 도시에 준하는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담장을 다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하게 철거하고 마을 주민들의 주택 울타리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기증하는 한편 간벌이나 가지치기로 생성된 폐목을 이용하여 화단을 조성하는 등 자연친화적으로 기존 담장을 활용한 것이 사업운영에 있어 좋은 본보기가 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군북초등학교는 앞으로 어린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확충된 실외 교육환경 속에서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아낌없는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나갈 것이며 지역주민들에게도 언제나 편안히 다가설 수 있는 정감 어린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미현 기자 gsm7106@ig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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