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보건소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발열성질환 관리대책을 수립하고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한편 예방 홍보물과 기피제를 배부(4,500개)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발열성 질환은 주로 9월에서 11월에 거쳐 발생하여 발열과 두통 등 전신증상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일명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3대 질환을 말한다.
이들 질환은 벼베기나 밭일, 벌초 및 성묘 등 가을철 야외활동 중에 감염된 진드기나 쥐, 오염된 흙이나 물 등을 통해 원인균이 몸속에 들어옴으로써 발병하게 되며, 최근 3년간(2005~2007) 충남도의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309명, 금산군은 90명이 발생하였으며 농촌지역에서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의 경우 진드기 유충 몸에 잠복해, 진드기 유충이 사람의 체액을 빨아먹을 때 침투한다. 약 2주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오한·두통·림프절 비대 등 증상이 나타나며 폐렴·신근염·뇌수막염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밭에서 일할 때 되도록 긴 옷을 입고, 야외활동 후 귀가할 때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진드기에 물리거나 피부발진이 있으면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신증후군출혈열, 유행성 출혈열이라고도 불리며 들쥐의 배설물이 마르면서 여기에 섞여있는 한탄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감염·전파, 2∼3주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두통 증상이 나타나며 치사율이 7%에 달한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며 풀밭이나 들에서 야영작업을 하는사람은 예방접종을 한다.
렙토스피라는 농촌지역 들쥐의 오줌을 통해 균이 배설된다. 벼세우기나 추수, 벼베기 작업을 할 때 집단 발생한다. 발병 초기과로로 인한 감기몸살로 생각하기 쉽지만 장기로 침범한 균이 합병증으로 발달, 다량의 폐출혈이 동반하며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작업시에는 고무장갑과 장화를 착용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발열성 질환을 차단하려면 잔디위에 옷·침구를 말리거나 휴식시 잔디위에 그대로 눕지 않고 돗자리 등을 이용 피부노출을 줄이고
야외 활동 후 열이 나거나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있으면 가까운 병·의원이나 보건소를 방문하여 의사의 진단과 치료를 받도록
당부했다
황지영 ssh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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