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파라치들이 공공연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하니 걱정이다.
열심히 일해서 땀 흘려 벌고, 어려움 속에서도 더 잘살기 위해 주경야독으로 고생하면서도 이웃 간에 끈끈한 정을 나누던
인간애가 아쉽다.
가슴에서 우러나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기보다는 법을 앞세워 파라치를 양산하는 현실이 어쩌면 당연한 듯 여겨지니 씁쓸
하기만하다.
법을 잘 지키도록 하는데는 이론에 여지가 없다.
그러나 국민 모두가 확고한 준법정신을 가지고 스스로 법을 잘 지켜나갈 수 있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하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자동차를 대상으로 교통법규 위반을 고발하는 「카파라치」와 쓰레기의 불법 처리를 고발하는 「쓰파라치」는 모두가 일찍부터 너무 잘 알고
있다.
우리네 식당을 드나들며 활동하는 파라치를 「식파라치」라고 하는데 쇠고기의 원산지표시가 모든 식당에 시행되면서 「쇠파라치」 또는
「육파라치」라는 신종 파라치가 생겼다고 한다.
음식업금산군지부에서는 회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와
관련한 위생교육을 두차례 실시했으며, 업소에 공문을 발송해 계도하고 매월 방문할 때마다 알렸다.
지난 9월 방문시에는 재료가 바뀔 때마다 수성펜을 이용해 지우고 다시 쓸 수 있도록 지부에서 제작한 원산지 표시안내 게시판을
배부하였으므로 전 업소가 원산지 표시를 정직하게 잘해 놓았을 것으로 안다.
그동안의 지도와 계도기간이 끝나고 10월1일부터 검찰과 행정이 합동으로 대형업소를 우선해 집중적으로 단속한다고 하니 이에 편승해
「쇠파라치」와 「육파라치」들이 음식점을 수시로 드나들 것으로 짐작 되므로 혹 안일하게 태만해 파라치들의 표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음식업 금산군지부 회원 여러분! 당부 드립니다.
벽에 부착된 메뉴판과 탁자위의 미니
메뉴판(100m2.(30평)이상업소는 필수), 배부해드린 우리업소 원산지표시 안내판, 냉장고 등을 살펴 음식재료의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했나
확인하고 정직하고 정확하게 표시 해 단 한곳이라도 파라치의 표적이 되거나 적발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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