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법왕사 주지스님이 신안사에 그 주지스님이었기에 그리 하였지요 주지스님께서 신안사에 계시다 왕과 함께 법왕사로 갔기때문이지요, 그렇기도 하였고 그 아이들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또다른 이유도 할멈이 또 잉태를 하였기에 그런 삶의 처지에 절에 맡길 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보자 이번엔 무슨조화인지 딸 쌍둥이를 낳았지요 사내아이들을 보내고 나니 딸 쌍둥이를 낳자 이번에 어지러운 세상에 여자로 살아가는 것이 힘이 들것 같아 남자같은 이름을 지어 주었지요 큰아이는 일포 작은 아이는 조패 참 부처님도 무심하지요 어찌 우리에게 이리도 연속으로 아들 쌍둥이 딸 쌍둥이를 주시었는지 그건 또 무슨 의미 인지를...”
한참을 이야기 하다 말을 멈춘다.
“할멈 술한잔 더 합시다 너무 오래 이야기 하다보니 목이 출출합니다”
노인장이 절에 보낸 아이 이야기를 하고 두 딸의 이야기를 하자 홍려도 가슴이 메이는 듯 눈가에 눈물이 비친다
“그래요 참 이것이 무슨 기구한 운명인지 그 아이들은 지금쯤 어디서 훌률한 스님이 되어 있을지 모르겠네요”
홍려가 노인장에게 술한잔을 더 따라주자 노인장은 얼른 술잔을 들고 마시고 난후
“말이야 이렇게 쉽게 하지만 그동안 숱하게 어려움을 겪고 살았지 그것을 어찌 말로 다할수 있겠습니까 이제 두 대감을 만났으니 부탁하나 드려야 겠오 내 두감님들을 기다리는 동안 천기누설이랄수 있는 글 하나 써서 오래 오래 간직하고 있었으나 이를 후세에 전하여지게 어느곳이라도 좋으니 깊히 세겨주어 전해지게 해 주었으면 하오 자 그 글이 여기에 있으니 한번 읽어보도록 하시오”
그러면서 가슴에 간직하고 있던 오래 오래 간직하고 있었던듯한 빛바랜 종이를 꺼내면서 두 대감앞에 내 놓는다.
「 휼운임소(?雲林消)
치장별려(恥臧炳麗)
류십이개(流十二盖)
지소유천(池小有天)
운원전란(雲園全蘭)
정치세상(政治世上)
홀연유래(忽然有來) 」
대감들이 받아들고 읽어본바 글에서 나타나는 천기라는 것이 무었인지를 알수가 없었다.
“야은 이 글귀가 혹 백의민족생지년(白衣民族生之年)이라는 말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지요”
“참 어찌도 이리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것 인지 맞는 것 같소 지난번에 대감께서 들었다는 이야기와 같은 맥락인 것 같소”
“노인장 어르신 그러면 저희가 어찌 하면 되겠습니까 어디 말씀을 더 해주시지요”
“내가 이야기 한 그대로입니다 이글을 이곳 금주땅 어느곳인가에 그것은 두 대감님들께서 결정을 하여서 역사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예 그리 하도록 하지요 저희 두사람도 노인장의 마음과 같은 마음으로 진악산을 올랐고 이곳 금주땅을 살펴보는 중이었지요 그래서 노인장을 만나게 된 것 같고요 아마 그것이 부처님의 뜻이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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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남이면민 한마음화합체육대회 및 효잔치 성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