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정비리 청산과 진정한 화합을 이루자! -
공금횡렴혐의로 김군수가 구속 기소됨에 따라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를 맞이하였다.
하지만 아직도 부끄러워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궤변과
여론조작으로 새로운 출발과 진정한 화합을 고대하던 군민들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진정 군민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부정비리의 실체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고 당사자들이 응분의 책임을 지는 것, 군민의 혈세를 마치
자기 것인 양 멋대로 사용하는 파렴치한 부정비리가 청산되고 유리지갑처럼 투명한 군정이 되기를 원하는 것,
공직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추방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 것, 사분오열된 금산군 공직사회가 반목과 갈등을 걷어내고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곳으로 새롭게 탄생하기를 원하는 것, 바로 이것이 아닌가?
사법부에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명을 받기 이전에 겸허한 반성과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앞서야 하고, 악성음해 투서로 몰아 붙이기 이전에 내부자 고발을 부패청산과 공직사회 정화를 위해 격려하고 보호해야 한다.
도민체전과 세계인삼엑스포가 구속된 김군수가 나와야 성공적으로 개최되는 것이 아니라 군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성공이 보장된다.
또한 진정으로 군민들이 화합하기 위해서는 비리의 진상규명과 그에 따른 책임, 사죄 이후에나 가능한 일이다.
신행정수도 위헌판결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하던 일부 인사가 공금횡렴혐의 김군수 구속에는 사법부를 비난하는 현실을 보며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그리고 드디어 김군수가 ‘금산의 박정희’로까지 부활(?)하는 아세곡필의 전형을 보면서 할 말을 잃는다. 이런 과잉충성이 군민위에 군림하려는 오만과 독선을 키우지 않았던가?
손으로 해를 가리려 하지 마라.
공금횡령이라는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반대파들의 권력장악 음모로 호도하려는 작태를 더 이상 눈뜨고 볼
수가 없다.
자신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의 의미를 조용히 되새겨 보기를 권면한다.
현재 ‘부패와의 싸움’이 국가적 차원에서 전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달 의왕시는 공무원 내부고발 제도의 활성화를 통한 부패에 대한 온정주의, 묵인주의, 공무원 및 공무원 내부 조직에 상존하는 구조적
비리 개연성을 사전 차단하는 효과를 고양하고,
엄격한 공직윤리관 확립을 통하여 깨끗한 시정 구현과 공무원의 청렴도를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 공무원의 부조리를 사전 예방하고자 “의왕시 공무원 부조리 신고 보상금 지급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였다.
최근에는 부천, 고양, 성남, 군산지역 등에서 부패방지위원회와 시민단체가 협력하여 “부정부패신고센터”를 개설하여 부패방지 활동을 활성화하고 있다.
또한 정부와 재개,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반부패투명사회협약’이 오는 3월9일에 조인된다.
이미 금산참여연대는 의회 모니터링 등 군의 감시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부정부패신고센터 운영, 상설 주민제보전화 운영, 부패방지를 위한 조례제정 등 주민들과 함께하는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금산군이 부정비리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벗어나 하루속히 군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제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부패방지 금산군민 네트워크’ 구성을 제안하며,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각종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길 촉구하는 바이다.
2005년 2월 23일 금산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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